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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품리뷰

데스크탑 조립기 (라이젠 3600)

by 당근아빠 2020. 10. 3.

몇 달 전 집에서 개인적으로 사용할 컴퓨터가 필요하여, 근 십여 년 만에 마음먹고 데스크톱을 하나 조립하기로 했다. 기성품을  구입할 수 도 있었으나, 가성비를 생각하여 이왕이면 같은 돈으로 직접 조립해서 더 좋은 물건을 쓰기로 했다. 물론 문제가 생겼을 시 A/S 에 관해서는 부품별로 각각 처리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지만.

다나와처럼 한 번에 가격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으면 좋으련만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어쩔 수 없이 폭풍 검색에 돌입하였고 결국 아마존 UK에서 필요한 부품들을 나름 최저가에 모두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 잠깐 덧붙이자면, 난 평소 소형 전자제품을 구입할 때 아마존 UK를 많이 사용한다. 이유인 즉 아일랜드에서는 필요한 물건을 찾기가 힘들며, 또한 찾더라도 아마존 UK보다 훨씬 비싼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아마존 UK에서 20파운드 이상 구입 시 아일랜드로 배송비가 무료인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단 모든 셀러가 아일랜드로 배달하지는 않는다. 참고로 브렉시트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이 정책이 어떻게 바뀌게 될지 궁금하다. 

'For customers in the Republic of Ireland, orders including £20 or more (including local VAT) of eligible items, dispatched by Amazon, from any product category qualify for FREE Delivery' - 출처 amazon.co.uk

CPU는 가성비 끝판왕 격인 라이젠 3600으로 결정하였다. 나머지는 사무용으로 쓸만한 사양으로 결정. 주문 후 모든 부품이 도착하는데 일주일 이상 소요되었다. 이것도 그나마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이 있어서 나름 express delivery로 빨리 받은 편이다 ㅡㅡ;

도착한 컴퓨터 부품들

케이스는 NZXC-H510으로 결정하였다. 

이미지 출처 - www.nzxt.com/products/h510-matte-white

소싯적 경험을 살려서 조립을 시작해보았다. 마지막으로 해보았던 게 거의 15년 전인데... 그래도 크게 바뀐 건 없는 듯하다. 오랜만인데도 다행히 별로 헤매지 않았다. 

 

조립 후

조립 후 전원을 켜보니 큰 문제없이 잘 작동한다. 이글도 조립한 컴퓨터에서 작성 중이다. 부디 앞으로 몇 년 동안 큰 문제없이 잘 쓸 수 있기를 바란다. 

결론. 전자제품은 한국에서 사는 게 종류도 많고 저렴함

사용 후기

속도가 빠릿빠릿한게 매우 만족 중이다. 라이젠 3600은 FPS 게임 시 프레임을 잘 뽑아준다고 하는데, 일반 사무작업 위주로 사용하기에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CPU 자체는 일반 사무용도에 비춰 오버스펙이긴 하나, 오래 사용하려면 약간 오버다 싶은 것을 사야 된다고 생각한다. 단점을 하나 뽑자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쿨러가 상당히 시끄럽다. 소리에 크게 민감한 편이 아닌데도 가까이 두면 머리가 아플 정도로 시끄럽다. 조만간 조용한 쿨러 하나 사서 교체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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