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mx keys for mac

평소 회사에서 사용하던 키보드는 로우 프로파일이 적용된 펜타그래프 키보드였다. 회사 전용으로 납품받는 키보드인데, 이런저런 단축키가 추가된 커스텀 키보드이다. 키감은 전형적인 펜타그래프 키감에 낮은 키압과 로우 프로파일이 적용되어 장시간 타이핑에도 손목과 손가락에 무리가 가지 않아서 나름 편하게 사용하고 있었다.

회사에서 사용하던 키보드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가 시작될때 회사 키보드를 집으로 가져와 사용할 수 있는지 문의하였더니, 보안상에 이유로 안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아쉬웠지만 집에서 굴러다니던 델 키보드가 있어서 지난 몇달간 이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생일 찬스를 맞이하여 키보드를 구입할 명분이 생겼고, 기회를 살려 새로 구입할 키보드 검색에 돌입하였다.

키보드를 구입할때 내가 고려하는 조건은 1. 낮은 키압 2. 로우 프로파일. 그동안 무접점 키보드, 기계식 키보드, 애플 매직 키보드 등 나름 이런저런 키보드를 사용해보고 난 후 얻게 된 개인적인 결론이다. 여기에 쫄깃한 키감을 가지고 있으면 금상첨화. 이것저것 검색해 보니 로지텍 mx keys for mac이 내가 찾던 키보드인 것 같아 아마존에서 주문을 하였다. 

주문한 지 며칠이 지나서 드디어 아마존에서 패키지가 도착하였다. 

도착한 박스

박스를 뜯어보니 내용물이 안 부서진 게 다행이다. 아마존 포장은 언제나 대충대충 보내는 듯...

박스 개봉 후 

제품 개봉기

제품을 꺼낸 후 내가 주문한 ISO English 레이아웃이 맞는지 확인하였다. 

포장박스

포장된 박스를 열어보니 키보드가 꼼꼼하게 잘 싸여있다.

 

키보드와 같이 들어있는 내용물. USB-C 케이블과 USB 리시버가 들어있다.   

구성품

 

색깔이 맥북이랑 나름 잘 매치가 되는 것같다. 

 

기존에 사용하던 유선 델 키보드는 당분간은 쓸일이 없을 듯하다. 

델 키보드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사용하니 그동안 책상을 복잡하게 만들던 선하나 가 없어져서 좋다.

 

간단 사용기

키보드를 설치하고 몇시간 동안 사용해 보고 장단점을 적어본다. 

장점

• 키보드가 묵직하여 잘 움직이지 않아 타이핑 시 안정적이다.  
• 블루투스로 연결시 끊김이나 딜레이 없이 잘 작동한다. 
• 로우 프로파일로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단점

• 떨어지는 가성비

키감에 대하여 말한다는게 너무 주관적이긴 하지만, 확실히 기존 매직 키보드보다는 좀 더 쫀득거린다. 하지만 울트라 나브를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그 정도에 쫀득거림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몇몇 다른 후기에서 말하듯 키감이 감탄사가 나는 정도는 아니지만 내가 원하던 낮은 키압에 로우프로파일의 키보드로서는 손색이 없는 듯하다. 아무래도 좀더 사용해보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글을 업데이트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이 글은 내 돈 주고 산 개인적 후기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