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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일상

플레이 데이트 (play+date)

by 당근아빠 2020. 10. 1.

플레이 데이트란 쉽게말해 아이들끼리 같이 노는 것을 말한다. 마치 데이트를 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한국처럼 아파트 문화가 아닌 주택문화에서 가까운 거리에 살지 않는 아이들을 위하여 생겨난 걸로 알고 있다.

보통은 아이들이 부모에게 누구랑 플레이 데이트하고 싶다고 말하면, 부모는 상대방 부모에게 플레이 데이트가 가능한지 물어본다. 만약 가능하다면 시간과 장소를 잡게 되는데, 보통 집에서 2-3시간 내외로 하게된다. 우리 아이가 상대방 집에 갔다면, 다음번에는 상대방 아이가 우리 집에 오게 된다. 부모는 플레이 데이트하는 시간에 같이 있을 수 도 없을 수도 있으나, 아이가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아이만 데려다주고 가는 것 같다. 

언젠가 한번은 아이리쉬 동료 한데 플레이 데이트를 했었냐고 물어봤더니 자기가 어렸을 때는 그런 거 없었다며 미국식 문화가 들어온 거라고 한다. 요새는 한국에도 플레이 데이트 문화가 있다고 하는데, 라테(?)를 생각하면 세상 많이 변했다.  

요즘에는 아이가 누구랑 플레이 데이트하고 싶다면 코로나 바이러스 핑계를 대며, 바이러스 없어지면 해줄께하며 넘어간다. 실제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이 될까 봐 걱정도 되고, 연락하고 간식 준비하고 이것저것 신경 쓰이는 게 귀찮을 때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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