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에는 여러 개의 은행(AIB, Ulster, KBC, PermanentTSB, EBS)들이 있다. 난 1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주로 AIB를 사용해왔다. 가장 큰 이유는, Daily Transaction(ATM, 물건 구입 시 카드 사용) 수수료와 월 관리수수료가 2500유로 이상 잔고 유지 시 면제였기 때문이었다. 또한 online/mobile banking 어플과 customer service도 나름 만족스러웠었다.
하지만 9월초 AIB에서 이메일이 도착했는데, 내용인 즉 11월 28일부터 2500유로 잔고 유지와 상관없이 Daily Transaction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것이었다. 원래 5월쯤인가 수수료 부과하려고 했었지만, COVID-19에 부담을 느껴서였는지 날짜를 연기했었다. 이후 난 수수료 부과를 하지 않는 은행으로 갈아타려고 여기저기 알아본 후 (bonkers.ie 비교 싸이트를 추천한다) 매월 2000유로 입금 시 수수료가 무료인 KBC extra account 계좌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KBC 계좌신청은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신청서는 온라인으로 제출하였고, 필요한 서류는 스캔하여 신청서와 함께 업로드하였다. 그리고 며칠 후 계좌 오픈이 되었다는 레터가 도착하였다. 아직 Deibit Card와 PIN번호는 받지 못했지만, 며칠 이내로 도착할 것이다. 이후 AIB 계좌에서 KBC 계좌로 남아있는 돈과 자동이체를 옮기고 AIB계좌를 닫아야 한다. 하여간 여간 성가신 일이다.
참고로 온라인 전용 뱅크를 이용하면 수수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내 주변 사람들은 보통 N26나 Revolut 를 많이 사용한다. (엄밀히 말하면 Revolut는 은행이 아니다) 하지만 Reddit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customer service와 관련된 후기를 찾아본 후 아무래도 주거래 은행 용도로는 적합해 보이지 않았다. 물론 보조적으로 사용하기에는 꽤 괜찮은 옵션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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