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IT 쪽에 관심이 있다면 받을 수 있는 연봉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할 것이다. 100%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략 어느 정도쯤이다라고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리쿠르터 회사에서 매년 발표하는 Salary Survey를 참고하는 것이다.
위에 표를 보면 각 지역별, 엔지니어 레벨, 직군별로 구직자들의 평균 연봉이 얼마인지 가늠해 볼 수 있다.(단, 개인적인 경험으로 예외는 항상 있다는 것을 말해두고 싶다.) 또한 더블린 지역이 비싼 물가를 반영하여 다른 지역보다는 조금 더 받는 편이며, 당연히 시니어 레벨로 올라갈수록 연봉이 높아진다. 이 표에서는 안 나와있지만 미국처럼 부수적인 수입(예. 주식, Sign In 보너스 등)을 주는 회사도 꽤 있다.
유로-원 환율을 적용한 단순수치로 계산해보면 한국보다는 많다고 할 수 있고, 실제로 유럽에서는 많이 받을 수 있는 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실수령액을 말하자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아일랜드는 한국보다 세금비율이 더 높으며 연봉에 따라서 구간별로 20%-40%에 해당하는 세금을 내야 한다. 또한 외국생활 시 금수저가 아닌 이상 필수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매월 렌트비/모기지 비용을 생각하면 막상 내 손에 들어오는 돈이 많이 줄어드는 마술을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IT쪽에서 월급쟁이로 한국보다 먹고살만할까? 결론은... 글쎄다. 연봉 측면에서만 보자면 대부분의 월급쟁이의 삶은 한국이나 아일랜드, 아니 세계 어디든 마찬가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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